CEO] 폐배터리 재활용의 빈틈을 기술로 메우다, 그린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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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배터리 재활용은 산업 전반의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 재활용 공정에서는 고농도 리튬만 회수되고, 공정 후단에 남는 10% 수준의 저농도 리튬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대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리튬 자원이 버려지고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 역시 누적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이런 문제에 대해 배터리 원자재 회수율과 재활용 의무를 강화한 배터리 규제(Battery Regulation)를 도입하는 등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 또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는 추세이다.
이번에 만난 그린미네랄은 바로 이 ‘버려지던 리튬’에 주목했다. 클로렐라를 활용한 생광물화기법으로 폐배터리 폐액 속 저농도 리튬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강산·강염기나 유기용매 없이도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해 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실증과 스케일업 단계에 들어선 그린미네랄은 친환경이 곧 비용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리튬 재활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이 산업의 책임을 넘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자원 순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린미네랄 정광환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그린미네랄은 미네랄을 친환경으로 추출하는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클로렐라를 이용한 생광물화기법을 활용해 리튬을 추출함으로써 기존의 유기용매를 사용하던 방법을 대체해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의 기술은 10년 전부터 개발해 온 원천 기술로, 원자력 방사성 동위 원소 제거 기술을 개발하다 2차전지에 있는 리튬 추출로 변형한 기술이다. 원리를 설명하자면 리튬 폐액에 클로렐라를 투입한 뒤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클로렐라가 빛을 받으면서 탄산리튬을 가라앉힌다. 클로렐라는 이산화탄소를 먹고 자라는 균이기에 탄산리튬을 만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그래서 친환경 기술이라고 불린다. 다른 기업들은 강산, 강염기, 유기 용매 등과 같은 화학 용매를 사용하는데 자사는 이런 것들 하나 없이 오로지 친환경 기술로만 리튬을 추출한다는 강점을 가진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자사의 타겟은 고농도 리튬이 아닌, 이미 사용하고 버려진 폐배터리에 남아있는 리튬이다. 광석 추출 및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 후단에서는 약 2000~3000ppm 정도의 저농도 리튬이 남게 된다. 이걸 추출하려면 농축과 불순물 제거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는데 추출하는 양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대기업에서는 재활용하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사는 리튬이 버려지는 곳들과 컨택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다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소규모 단계에서는 회수율 70%를 검증했으며 앞으로 회수율 80%, 고순도 탄산리튬 직접 제조 및 스케일업·실증화를 목표 하고 있다.
그러던 중 P사 링크업 과제에 선정돼 광양에 설비를 만들고 실제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는 큰 장비는 광양에, 작은 실험 설비는 서강대학교에 두고 투트랙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 내부적인 목표는 스케일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실험실에서는 적용할 수 있지만 10~100톤 단위로 늘어나면 온도, 압력, 섞는 방식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된다. 올해 안에 10톤 스케일업에 성공하고 싶다.
전 세계 리튬 시장 규모는 2026년 30억 달러에 달하는데, 자사의 기술은 기존 대비 비용이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 현재 유럽 쪽에서도 자사의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기술은 돈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친환경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자사의 기술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올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 처리하는 데에 사용될 것이다. 이로써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 더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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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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